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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와 합병증 (망막병증, 신장병, 신경병증)

by 혈당히어로 2025. 7. 20.

당뇨와 합병증 관련 사진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혈당 조절이 장기간 실패할 경우, 혈관과 신경이 손상되면서 실명, 투석, 절단과 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뇨병의 대표적인 3대 합병증인 망막병증, 신장병, 신경병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예방 및 관리법을 소개합니다.

당뇨망막병증: 실명의 주요 원인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고혈당이 망막의 미세혈관을 손상시키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당뇨병 환자의 약 30~40%가 겪고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입니다. 2025년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으로 진단된 환자 수는 약 38만 명에 달하며, 40~60대 사이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입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으며, 시야 흐림, 눈부심, 비문증(날파리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환이 진행되면 망막 내 출혈, 황반부종, 신생혈관 형성으로 인해 시력 저하 및 실명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영구적인 시력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수입니다. 진단은 산동검사 및 형광안저혈관조영술을 통해 진행되며, 치료는 진행 단계에 따라 레이저 광응고술, 항-VEGF 주사, 유리체 절제술 등이 사용됩니다. 혈당 조절뿐 아니라 혈압과 혈중 지질 농도 관리도 병행해야 하며, 금연과 규칙적인 생활습관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2025년부터는 모바일 안저검사기기를 통한 지역 보건소 연계 검진이 확대되고 있으며, 안과 방문이 어려운 고령 환자들을 위한 원격 판독 서비스도 시범 도입 중입니다. 조기 발견만 잘 이루어진다면 망막병증은 실명으로까지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장병: 조용한 '침묵의 살인자'

당뇨병성 신장병은 고혈당이 신장의 사구체를 손상시켜 단백뇨, 신장 기능 저하, 투석 또는 신장이식까지 유도하는 치명적인 합병증입니다. 진행이 느리지만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고, 자각 증상이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립니다. 2025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말기 신부전 환자의 45%가 당뇨병으로 인한 신장 손상이 원인이었으며, 국내에서 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당뇨병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단백뇨만 보이다가 점차 사구체 여과율(GFR)이 감소하면서 만성 신부전(CKD)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진단은 소변 내 알부민 수치와 혈액검사를 통해 사구체 여과율을 확인하며, 초기에는 ACE 억제제나 ARB 계열의 혈압약을 사용해 신장 손상 속도를 늦춥니다. 여기에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통합적 치료 전략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가 신장 보호 효과를 입증받아 표준 치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환자에게는 GLP-1 유사체와 병용 요법도 활용됩니다. 식단 측면에서는 저단백 식단, 염분 제한, 수분 조절 등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신장 기능 검사가 필수입니다. 중증 진행 시에는 혈액 투석 또는 복막 투석이 필요하게 되며, 이로 인해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으므로 조기 예방과 적극적인 치료가 최선입니다. 최근에는 신장 기능 악화를 예측할 수 있는 AI 기반 모델이 도입되어 맞춤형 관리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과 무감각의 공존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고혈당으로 인해 말초신경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2025년 기준, 당뇨 환자의 약 50%가 다양한 형태의 신경병증을 경험하고 있으며, 특히 하지 통증과 감각저하, 저린 증상으로 삶의 질이 크게 저하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대칭성 말초 다발성 신경병증으로, 주로 양발과 손끝부터 시작되어 저림, 따끔거림, 무감각, 야간 통증을 동반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 감각이 무뎌지고, 상처를 인식하지 못해 감염, 괴사,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자율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위장 운동 장애(변비, 위 무력증), 기립성 저혈압, 발기부전 등도 동반되며, 이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치료는 근본적인 회복보다는 증상 완화와 손상 진행 속도 저지를 목표로 하며, 혈당 조절이 핵심입니다. 진단은 신경전도검사, 진동감각 검사, 자율신경계 기능검사 등을 통해 이뤄지며, 치료에는 항우울제(TCA, SNRI), 항경련제(가바펜틴, 프레가발린) 등이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비약물 치료법으로 전기 자극 치료, 고강도 레이저 치료 등이 임상 적용되고 있으며, 특히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혈당 수치를 6.5% 이하로 유지하고, 금연, 절주, 발 관리(매일 발 살펴보기, 보습제 바르기, 상처 치료 시 병원 방문)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고령자나 감각 저하 환자의 경우, 전문 간호사나 가족의 발 관리 도움이 합병증 예방에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 합병증은 한 번 발생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손상을 남기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25년 현재,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통합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며 환자 맞춤형 관리가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혈당, 혈압, 지질을 동시에 조절하는 통합 치료 전략을 꾸준히 실천하면 합병증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관리가 전부이며, 그 관리의 핵심은 '지속성'과 '정확성'입니다.